어지러움 클리닉
어지러움이란?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주변이 움직이는 느낌(주로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이나 주변은 가만히 있는데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현훈이 있다고 정의하며, 이러한 현훈을 포함한 보다 포괄적인 어지러운 증상(아찔하다, 균형 잡기 힘들다 등등)을 포함하여어지러움증이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이중 현훈이 있을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전정계의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전정계 중 말초감각기관인 평형기관의 이상에 의해 현훈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질환
체위 변환할 때 주로 발생
- 이석증 (누운 상태에서 돌아눕거나, 일어날 때 발생)
- 기립성 저혈압 (주로 일어날 때 발생)
- 전정기능저하 (움직일 때는 항상 어질어질한 느낌
체위 변화와 무관하게 발생
- 메니에르병 (난청, 이명과 동반)
- 편두통성 현훈 (두통과 동반)
- 전정신경염 (구토와 오심 동반)
- 중추성 현훈 (마비, 감각이상, 복시, 연하곤란이 동반)
- 청신경종 (난청, 이명, 균형이상)
- 재발성 어지러움증 ( 하루에 수십회 발생)
이석증
말초성 어지러움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머리 방향을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일정한 위치를 취했을 때 짧은 시간동안 빙글 도는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외상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중년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내이의 허혈로 인해 이석(세반고리관내)이 형성되기 쉽고, 퇴행적인 변화로 인해 유동성 석회화 물질(이석)이 쉽게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밤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일어날 때 갑작스럽게 천장이 빙글 도는 증상을 발작적으로 경험하거나 특히 베개를 베거나 목을 구부렸다 위를 쳐다보는 행동을 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이 발생합니다.
오심,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 땀 등의 증상도 동반됩니다. 1분 이내로 짧게 발생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곧 증상이 사라집니다.
치료의 기본 원리는 이석을 반고리관 내에서 제거하여 본래 위치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교정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 번의 교정 요법으로 반응이 없으면 입원 치료하여 수차례 교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물리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나 대부분 교정 치료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급성 전정신경염
이석증과 함께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지러움증이며, 주로 재활성화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전정신경 및 전정기관의 손상에 의해 발생된다고 합니다.
급성 상기도 감염이 가장 흔하고 위장관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이하선염 등에 의한 감염으로도 발생될 수 있으며 전정 신경으로 가는 혈관의 허혈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력은 정상이나 일측성 전정신경 저하가 상기도 감염 후에 발생하며 현기증은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오심과 구토를 동반합니다.
주로 아침에 갑작스런 현기증으로 느끼며 1일 이상 지속되며 2-3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며, 급성기의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1주일 정도 진정제, 구토 억제제 등을 투여하면 증상 완화가 빠릅니다.
빠른 회복과 전정 기능 손실에 대한 보상 및 적응을 위해 장기간 진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고령의 환자에서는 회복이 불완전하여 만성적인 어지럼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재활이 필요합니다.
메니에르씨병
내이의 내림프 수종으로 인한 기능장애로 발생되는 질환으로 어지러움과 청력 저하 그리고 이명을 3대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체질적으로 알레르기가 원인이 된다는 보고도 있으며 체내에 과다한 나트륨(소금)의 축적, 전신 재사 장애나 갑상선 질환, 고혈압, 자가면역질환등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귀가 멍해지는 증상과 함께 귀울림 증상이 동반되면서 20-30분 이상 지속되는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이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두통, 뒷목의 강직,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은 호전된 후에도 일정한 기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일반적인 진정제의 투여에도 증상 호전이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징적인 증상으로 빙글 도는 어지러움과 이충만감, 이명, 청력 저하가 있으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청력 검사와 전정 기능 검사, 전기 와우도 검사, 근 전정 반사 검사를 시행하면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치료 후에 완치 판정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 병은 완치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으나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80% 이상 완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주로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ℬ-histidine(메네스)과 이뇨제를 사용합니다. 보조 요법으로 스트레스, 과로, 불면, 육체적 피로 등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식이 요법으로 하루 1g이하의 저염식이와 술이나 커피, 담배 등을 피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게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편두통성 어리저움
전형적인 경우 다양한 기간의 어지러움이 메스꺼움과 구토 및 편두통과 함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광과민성이나 소리과민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경우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어지러움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움직일 때 발생하기도 하며, 편두통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 있지 않으며 재발성 어지러움이 발생하면 어지러움 자체가 편두통을 유발하여 어지러움과 두통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편두통의 기전인 신경성 염증에 의해 전정기관이 손상을 받아서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의 동반여부를 확인하여 이에 대한 치료를 하면서 동시에 편두통의 예방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두통의 치료 방침으로는 유발인자의 확인과 회피, 규칙적인 식사, 수면, 운동과 같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유지, 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난청클리닉
난청의 원인
보청기란?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듯이 청력이 나쁜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회화음의 청취와 이해가 곤란한 사람에게는 보청 즉 음의 증폭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음의 증폭을 위한 전기음향기를 보청기라 합니다.
보청기 착용기준
가장 적합한 보청기의 적용기준은 보청기를 사용했을 때가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청력이 더욱 향상된 사람의 경우인데 일반적으로는 순음 청력 검사를 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30데시벨(dB)이상의 청력손실이 있을때 적용됩니다.
보청기의 사용의 결정은 충분한 이비인후과 검사를 마친 후 도저히 그 난청은 약물이나 수술요법으로 개선되지 않다는 것이 판단된 후에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난청자의 연령, 직업, 사회 경제적 위치, 지능, 성격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보청기의 종류와 보청기의 특성
보청기는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신체장착형 보청기, 귀뒤형 보청기, 안경형 보청기, 귀속형 보청기가 있고 그외 특수형 보청기가 있습니다.
보청기는 음(소리)을 증폭시키므로 사람의 음성이외의 주위에서 생기는 모든 소리도 증폭시킵니다.
이 때문에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주로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보청기는 귀에 장착하므로 크기가 귓구멍에 잘 맞도록 크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한편, 가까운 장래에 공학의 발달로 주파수와 볼륨이 자동 조절되는 보청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청기의 사용요령
한쪽 귀에 난청인 경우는 물론 한쪽에만 보청기를 착용하지만, 양쪽 난청인 경우는 양쪽의 청력이 비슷한 경우(순음청력검사상 양측의 청력손실 차이가 15dB이내인 경우)는 양측에 착용하는 것이 좋고 청력 손실의 차이가 큰 경우는 상황에 따라 나쁜 귀나, 좋은 귀에 그때그때 다르게 착용합니다.
편측착용에 비해 양측 착용은 좌우 어느 쪽의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음의 방향감각이 좋으며 소음 중에서도 말의 청취가 향상되고 한쪽 보청기가 고장나도 다른 쪽으로 들을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유소아에 있어서는 난청이 언어발달을 늦어지게 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보청기를 사용해야합니다.
보청기의 조절
보청기를 선택한 다음 그 보청기의 가장 좋은 언어이해를 얻기위한 보청특성이 되도록 조정하여야 하며 조용한 방에서 작은 소리부터 듣기 시작하는 적응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노인들은 특히 음향조절이 서툴기 때문에 주의깊게 반복하여 설명하고 이해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보청기는 잘 듣지 못한다고 해서 무조건 보청기 상사에 가서 임의로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기본적인 청력검사를 하여 듣지 못하는 정확한 원인을 찾고 보청기가 도움이 되는지 확인한 다음 본인에게 알맞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명클리닉
이명이란?
이명의 원인
이명은 내이, 청신경, 뇌 등의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와 이와 연결된 신경계통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비정상적인 과민성으로 생기는 현상입니다.
소음노출에 의한 내이손상과 신경의 노화에 의해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 외 이독성 약물, 두부손상, 메니에르 증후군, 내이염, 중이염 등이 이명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청신경 종양이나 뇌종양이 이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외이도 내의 과도한 귀지, 턱관절의 교합장애, 혈관기형,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명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나 영양결핍, 영양 불균형 등은 이명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명의 진단
이명이 있는 환자들은 원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정확한 병력조사, 고막소견 및 청력검사를 시행하고 필요시 이명검사, X-선 촬영, 청성뇌간반응,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청신경 종양이나 뇌종양이 의심된다면 CT나 MRI 등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명의 치료
원인이 알려진 이명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되나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이명은 잘 조절되지 않으면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에는 약물을 이용해 이명의 감각을 덜 느끼도록 도와주거나 보청기, 이명차폐기, 이명재훈련치료 등을 할 수 있습니다.
- 1. 약물요법 (Drug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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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을 경감시키거나 이명에 따른 우울, 불안, 수면장애를 도와주는 약제, 내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제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조기에 투여하면 3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 80%이상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돌발성 난청을 동반하거나 면역성 내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도 일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2. 보청기 (Hearing aid)
- 주위의 소음을 증폭시켜 이명을 차폐시키는 역할을 하며 소리 반응을 크게 하여 이명을 줄여주는 보조기로 사용되어집니다.
- 3. 이명차폐기 (Tinnitus masker)
- 특정한 장치를 통해 외부에서 신경에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음을 지속적으로 줌으로써 이명을 느끼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 4. 생체되먹임 및 스트레스 감소 치료 (Biofeedback and stress reduction therapy)
- 환자들에게 신체의 자율신경계 기능을 조절하도록 지도하여 생체 리듬을 이완시켜 이명의 악화를 막는 치료 방법입니다.
- 5. 인지 행동 치료(Congnitive behavior therapy)
- 환자에게 이명에 대한 당황감, 짜증, 우울증을 이해시키고 동반된 생각과 정신을 변화시켜 비정상적인 감정을 바꾸어 주는 치료 방법입니다.
- 6. 이명 재훈련 치료 (Tinnitus retraining therapy)
- 이명 발생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모델의 기전을 직접적인 상담과 소리치료를 통하여 차단함으로써 이명인식을 줄이고 이명으로 인한 괴로움을 완화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명 환자의 생활 수칙
-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합니다.
- 과음, 담배, 카페인, 초콜릿 등은 피해야 합니다.
- 이독성 약물의 복용은 삼갑니다.
-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 식사는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위주로 저염식을 합니다.
-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피합니다.
- 충분한 검사로 위험한 원인이 없다고 판명되면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이명에 스스로 적응하도록 노력합니다.
-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청력상태를 확인하도록 합니다.